뚜벅이 가족여행 구파발역에서 가까운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

뚜벅이 가족여행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 후기

아이가 멀미가 심하여 저희 가족은 걸어서 여행을 많이 다닙니다.
아이 때문에 가지고 있던 차량도 팔았더랍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근거리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여행을 주로 하는데, 이번에는 아이에게 카라반 경험을 해주고 싶어서 서울에서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카라반 캠핑장을 알아보았습니다.
그곳에서 그중에서 가장 교통이 편한 간산 카라반을 다녀오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구파발역에서 가까운 거리의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은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약 15분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은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약 15분 되는 거리로 입곡 삼거리 근처에 있습니다.
카라반 캠핑장 위치는 입곡 삼거리 버스 정거장에서 걸어서 2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저희는 갈 때는 택시로 집으로 올 때는 버스로 이동을 한 번씩 했는데 택시는 약 10분이면 도착합니다. 구파발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입곡 삼거리에 버스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다른 캠핑장처럼 대중교통문제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저희 같은 뚜벅이에게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입곡 삼거리에서 2분 거리에 세븐 차이나라는 카페 건물 뒤에 골프 카트들이 잔뜩 서 있는데 거기가 그 캠핑 짐을 옮겨주는 차량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분에게 예약하고 왔다고 하면 그 장소에서 알아서 짐을 싣고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안내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잘 설명을 해 주셔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캠핑장이 굉장 넓었는데, 카라반이 굉장히 많이 밀집되어 있어 처음에는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루를 경험해 보면서 알았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좁지 않고 의외로 충분한 공간이었으며, 좌우에 다른 카라반 사람들에게서 소음 같은걸 그다지 느끼지 않아 비교적 조용하고 오붓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가족이나 연인외에는 입실에 제한이 있는 캠핑장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 주의사항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은 가족이나 연인들이 오기 좋은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에 입실하기에 여러 가지 제한 사항이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알아두셔야 합니다.
좀 까다로운 제안 사항이 있어서 처음에 예약하면서 뭐 이런 곳이 다 있나 싶긴 했습니다.
가족 4인 이상은 안 되며, 남자들끼리만도 안 되고 카라반을 나누어서 친구들끼리 입실도 안 됩니다.
50대 이상 나이 많은 가족도 안된다고 쓰여있습니다.
주로 연인이나 젊은 가족만 받는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조건이 좀 까다롭긴 합니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 사고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뭐 하여튼 그러면 이런 상황이어서 친구끼리 가는 거는 추천하지 않고 연인이나 가족끼리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실시간은 오후 3시부터입니다. 퇴실시간은 오전 11시입니다.

의외로 넓은 카라반 내부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 시설

카라반 옆에는 조그마하게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가건물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그 안에는 분위기 좋은 나무식탁과 부스터랑 숯불 구이를 해 먹을 수 있는 조리기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은 온돌난방/ 특대형 (가족) 신청하였는데, 침대가 3개 있었습니다.
4명이서 앉을 수 있는 작은 식탁과 요리를 손질할 수 있는 작은 주방, 그리고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웬만한 호텔이나 모텔에 주방이 딸려 있는 느낌입니다. 안이 생각보다 넓어서 좀 놀랐던 것 같습니다.
카라반 사이즈를 겉에서 보면 그리 크지 않아 보여서 잠자리가 충분하나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일반버스정도의 사이즈인데, 화장실도 비교적 넓고 깨끗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화장실에 환풍기가 작아서 그런지 냄새가 약간 나는 게 흠인 것 같습니다.
냄새를 가리기 위해서 화장실 근처에 디퓨져가 있더군요. 아무래도 구조 자체가 작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구파발역 롯데마트에서 장보고 오는걸 추천

캠핑장에 오기 전에 구파발역에 롯데마트가 엄청 큰 게 있어서 여러 가지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파발역에는 롯데마트 건물이 굉장히 큰데, 롯데시네마와 롯데몰등이 잘 구성되어 있어 캠핑하러 와서 쇼핑도 하고 집으로 갔네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여러시설이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고기랑 과일을 미리 구매하였습니다. 롯데마트도 먹을 게 너무 많아 사실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캠핑장을 왔으니 고기를 구워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고기랑 상추랑 과일이랑 맥주랑 아이 음료 등을 구매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간단한 먹을만한 밀키트형 김치찌개도 구매하여 왔습니다.
모든 음식들을 카라반내부에 있는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의 짐을 정리하여 캐비닛에 안에 넣었습니다.

캠핑을 위한 준비

제가 입실할 때 아이를 추가 총인원을 3명으로 넣었는데 결제될 때 2인으로 잘못 결제가 되어 아이를 추가적으로 결제하였습니다.
추가 금액은 3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굽는 숯불과 밤에 캠프 파이어 비용을 3만 5천원을 추가 지불하였습니다.
숯불을 캠핑장에서 준비해 주는 시간은 6시로 정했고, 캠프 파이어는 9시로 시간을 정했습니다.
3시에 입실시간이라 제가 가족보다 2시간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이날 낮에 많이 더웠습니다. 카라반에는 에어컨도 있더군요. 시원했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 가족들이 오면 시원한 게 필요할 것 같아 캠핑장에서 약 2분 거리에 GS편의점이 있어서 잠깐 나갔습니다.
GS편의점에 부탄가스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캠프 파이어에 먹을 마시멜론을 사 왔습니다.
집에서 남는 부탄가스가 있으면 가져오면 절약되고 좋은데, 저희는 남는 부탄가스가 없어 GS편의점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여 냉동실에 넣어두고 부탄가스는 가스레인지 설치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가족이 도착을 했고 아이와 아내가 시설에 굉장히 만족해하였습니다.
아이도 일반캠핑이 아니라서 벌레도 별로 많이 들어올 거 같지 않고 하니깐 엄청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tv가 있으니까 더욱 좋아하더군요.

숯불은 식사 1시간전에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저희는 잠깐 쉰 뒤에 숯불로 고기를 해 먹기로 하였습니다.
모두들 배가 고파하여 5시에 숯불장비를 가져다 달라고 관리실에 부탁하였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은 한 5시 15분 정도에 갖다 준다고 하시더군요.
미니 카트로 숯을 가지고 오셔서 숯에 불을 붙여 주시고 가셨습니다.
관리인 말로는 숯불에 완전히 불이 붙는 데까지 시간이 한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이걸 알았으면 제가 미리 불을 붙여놓는 건데 그걸 몰랐던 것 같습니다.
만일 이 글을 보시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신다면 숯은 식사 전에 1시간 전에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숯에 불을 붙이는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리 해놓지 않으면 중간에 하면 연기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불을 붙이고 한동안 그 연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하여튼 저희는 저희도 식사 시간이 생각보다 생경기로 지연이 돼서 6시 정도에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날 토마호크를 구매한 건 신의 한 수였던 거 같습니다.
가스레인지로 김치찌개를 하고 토마호크 고기를 구워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족이 모두 만족할 만한 저녁식사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야경이 좋은 카페

북한산 카페

그리고 좀 식사 후 좀 쉬었다가 근처를 돌아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근처를 돌다 보니 카페도 많고 음식점도 많더군요.
걷다 보니 다른 곳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사람이 북 쩍 하던 고깃집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더 걷다 보니 산 전체가 작은 불빛으로 이루어진 카페가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아주 휘황찬란한 카페였는데 저희는 그쪽으로 좀 걸어봤는데 도보로 한 2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습니다.
가보니까 야경이 정말 좋더군요. 걷기 좀 불편하신 분들은 자차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했습니다.
뚜벅이인 저희는 어쩔 수 없이 걸어서 갔습니다.
굉장히 카페가 멋있었고 불빛 야경이 너무 굉장히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낮에는 볼 수 없었는데 저녁에 보니 굉장히 운치가 있더군요.
카페 구경도 잘하고 빵도 몇 개 사가지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불멍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 캠프파이어

캠핑장에 돌아오고 몇 분 뒤에 장작과 캠프 파이어 도구를 가져다주셨습니다. 그리고 장작을 몇 개 올려주시고 불을 붙여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캠프 파이어 주변으로 동그랗게 앉았습니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마시멜로를 나무 막대기에 끼워서 아이는 불에 구워 먹었고, 아내와 저는 맥주를 과자와 함께 먹었죠.
그렇게 한 2시간 정도 캠프 파이어를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다른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거의 의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왔기 때문에 그걸로 음악을 들으면서 불멍을 2시간 정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마시멜로 구워 먹는 아이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저희는 불멍을 하면서 잠자리 차지하기 게임을 같이 하였습니다.
어떤 게임이냐면 문제를 내서 5초 안에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맞춘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서 잠을 자는 것이죠.
그렇게 게임을 진행하였고, 1등은 우리 아이가 하였고 2등은 아내가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꼴찌였고요. 그래서 제가 잠자리를 제일 마지막에 남은 자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ㅠㅠ

난방이 있는 카라반

그렇게 저녁이 되어서 막상 자려고 하니 캠핑장에서 실수로 이불을 2개만 준비해 주셨더군요.
카라반안에 문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서 거기로 전화하니 이불을 가져다주셨습니다
그렇게 카라반 안에서 잠을 청하는데 날이 저녁이 되니 좀 쌀쌀했습니다.
카라반에는 바닥 난방이 있어서 좋더군요. 근데 50도로 맞춰져 있었습니다.
저는 50도인 게 의아해서 일단 29도 정도로 맞춰놓고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새벽쯤 되니 많이 추워지더군요. 처음에 50도로 설정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50도로 놔둔 상태로 자는 것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추워지면 그 위에 온풍기도 있어서 온풍기를 가동하면 공기를 한결 따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이런 사전 지식이 있었으면 좀 더 따뜻하게 잠을 따뜻하게 잤을 텐데 이 점은 약간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옷을 좀 든든하게 입고 간 편이라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되고 날이 밝아지니 점차 더워지더군요. 일교차가 심한 날이었습니다.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 근처 스타벅스

김치찌개를 밖에서 가스레인지로 끓여서 밥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참 카라반 안에는 전기레인지가 있지만 안에서 조리하는 것은 안 된다고 합니다.
물론, 식사나 음식준비는 카라반안에서 해도 됩니다.
반드시 조리는 바깥에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저희는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하고 11시경에 퇴실하였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는 스타벅스에 들려 커피 한 잔을 하였습니다.
스타벅스가 이층으로 되어있는데,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면서 모든 캠핑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 갈때 가져가면 좋은 준비물

하루치 사용할 수건과 발수건, 치약/칫솔, 생수(물끓이고 먹는 용도), 부탄가스, 개인 슬리퍼(들락날락하는데 편함), 물티슈, 추울때 대비한 점퍼나 옷, 갈아입을 속옷, 갈아입을 겉옷, 블루투스 스피커 정도입니다.

근처에 GS편의점과 고기집이 근처에 있어서 자잘한것은 가서 구매하시면 됩니다만, 혹시 모르니 롯데마트에서 구매하는걸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북한산 카라반 캠핑장은 아이와 아내 저희 가족에게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릴 때 TV를 보면 미국인들이 카라반으로 여행하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나중에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게 되어 좋았던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몸이 약한 아이가 편안하게 쉬다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은 식비를 포함하여 한 30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이 어느 정도 되긴 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뚜벅이 연인이나 뚜벅이 가족들이 가기에 가장 좋은 카라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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