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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갑자기 배 아플 때 응급조치
아이가 한밤중이나 휴일에 갑자기 배가 아프면 참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응급실을 가는것이 맞는것인지, 잠시 아픈것인지 정말 애매한 상황이 많습니다.
부모들이 의사가 아니니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게 되죠.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도 종종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다고 하면 정신이 아찔하게 하곤 합니다.
대부분 별 문제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당황스럽기 때문에 무엇을 할지 모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갑자기 배 아플 때 응급조치 방법을 단계별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이가 복통과 동반하여 고열이 발생하거나,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상황이 되던지 등 복합 증상이 같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응급실부터 가세요.
1. 아이가 몸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아이를 우선 안심시키기
아이가 편안한 자세로 있을 수 있도록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이가 웅크린 자세가 더 편하다면, 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를 억지로 몸을 누이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잘못하면 아이의 고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편안함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대처하세요.
편안한 옷을 입히기
몸이 편한 상태가 되려면, 아이에게 편한 옷을 입히세요.
옷이 타이트하거나 불편한 옷은 배아픔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옷 입히기가 여의치 않다면 바지라도 일단 벗기시고, 아이 상황을 보면서 옷을 입히는 게 좋습니다.
따뜻하게 유지하기
아이가 춥지 않도록 따뜻하게 유지해 주세요. 담요나 이불을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물주머니를 배에 가져다 두면 효과적이겠지만, 물주머니가 없다면 가장 흔한 페트병에 따뜻한 물을 넣어서 수건을 둘러 아이 배에 대주세요.(저희는 여행 갔을 때 이게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배 문질러 주기
경험상 배 문질러는게 가장 효과적이었던거 같습니다.
아이가 소화가 안되거나 가스가 찼을 때 손을 씻고, 아이의 배를 만져주면 진정시켜 주고 통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아이 배를 만질 때 손이 너무 차지 않게 따뜻하게 한 후에 만져주세요.
아이의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합니다. 이 방법은 소화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따르는 것으로, 가스 배출과 소화를 돕습니다.
아이가 만지는 것조차 불편해한다면 억지로 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보고 하는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무릎을 부드럽게 구부려 배에 가볍게 압력을 가한 다음, 천천히 다리를 펴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는 배에 있는 가스를 이동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음식과 음료를 관리 하기
따뜻한 물을 조금 마시게 하기
아이에게 따뜻한 물을 조금 마시게 하세요.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물을 주는 이유는 탈수를 예방하고, 소화를 돕기 위함입니다. 물을 마시면 소화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배 아픔을 완화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에게 물을 마시게 함으로써, 마음의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음식 주기
저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 가벼운 음식을 주는것도 방법입니다.
가벼운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소화가 쉬워 위장의 불편함을 줄이고 회복을 돕습니다. 특히 소화불량, 가스, 경미한 위장염 등의 상태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중독이나 소화에 문제라고 생각이 되면 가벼운 음식을 섭취함으로 구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음식중에서도 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체력을 유지하고 힘을 낼 수 있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음식 선택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플레인 요구르트, 잘익은 바나나, 작은 크래커, 스프, 으껜 백미, 죽 등을 주는것도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이가 거부하면 억지로 주진 마세요.
3. 의료 조치
위 상황을 조치하였는데, 15분 정도가 지나도 나아지질 않는다면, 의료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사실 의료 조치는 우리같은 일반 사람에게는 위험한 조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한 상황이니 아이에게 무슨 상황이 있었는지를 인지하고 조치를 취하도록 합시다.
가장 흔한 소화제
아이가 배 아플 때 소화제를 줄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언가 먹고 배가 아픈 경우라면 소화제를 아이 용량에 맞춰서 아이에게 주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식사가 한참 지난 후의 애매한 상황이라면 주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사후에 2시간내에 복통이 발생했다면, 소화불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한 복통일 경우가 대부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소화불량이라고 생각되는 판단은 식사 직후에 일어난 상황인지 판단하고 아이의 배가 뭔가 가득하다고 판단이 되며, 과식을 했거나, 식사중에 물을 충분히 먹지 않았다거나, 배에서 소리가 나거나, 방귀가 나오는 등 증상을 보시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1번 조치를 계속 취하고 아이를 최대한 안정시키고 상황을 지켜보세요.
어린이 의약품 백초시럽
어린이 의약품 중에 “백초”라는 소화제가 있습니다. 가정에 상비해 두시면 이럴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소화제 개념보다는 장에 트러블을 완화시켜 주는 약에 더 가깝다고 약사분이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초등학생처럼 특별한 상황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아플 때 주면 효과적입니다.
저희 아이도 갑자기 알 수 없이 배가 아플 경우 종종 먹입니다.

4. 응급실 가기
아이가 위 조치에도 심각한 정도를 판단하여 시간이 많이 지나도 나아지질 않는다면 응급실을 가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가정용 의약품은 항상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배아픔은 아이에게 아주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미리 준비하여 가족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