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이 용돈을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초등학생 아이 용돈 어떻게 관리 하고 계신가요?

저희 아이는 매달 용돈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이가 명절이 되면 매번 용돈을 친척에게 돈을 받고, 그 외에 엄마 아빠 지인들을 만나면 용돈을 받기 때문에 아이 용돈이 차곡차곡 아이 지갑에 쌓여만 가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아이가 그다지 용돈을 활용을 하지도 않고, 돈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기 때문에 아이 용돈은 쌓여만 갑니다.

아이 용돈

돈에 대한 이해

대부분의 저학년의 아이는 돈에 대한 개념이 그다지 현실적으로 오지 않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돈은 그저 물건을 구매하는 수단으로만 인식되며, 이는 현실적인 가치 인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돈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교육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아이가 과자를 사고 싶어 할 때 자기 용돈에서 돈을 꺼내어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합니다. 꼭 자신의 현금을 활용하도록 합니다. 부모가 그냥 카드를 주면 아이는 돈에 대한 가치를 잘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꼭 본인이 모은 용돈에서 활용하도록 하세요.

자녀가 자신의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점차 금전 계산에 익숙해지고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게 됩니다. 자녀가 과자를 사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소비에 필요한 금액과 그 대가로 얻는 가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과자에 비해서 모아둔 돈이 많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와 닿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의 지갑에 더 이상 돈이 쌓이지 않게 가족들이나 지인에게 아이 용돈을 주지 않도록 말씀을 드렸습니다. 약 6개월 정도 아이가 소비를 이해하기까지 그렇게 했던거 같습니다.
그 외에 아이에게 들어오는 돈은 아이가 모르게 따로 관리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의 쌓여던 돈은 더이상 쌓이지않고 소비하는대로 돈이 지출하는 형태가 됩니다.
그러다보면 언제인가 자신의 지갑에 돈이 점점 줄고 있는걸 깨닫게 되고 소비로 인한 돈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제 예상대로 아이는 2달쯤 지나서 자신의 돈이 많이 줄었다는 걸 인지하게 되더군요.
이때부터 아이는 자신의 돈을 덜쓰고 엄마 아빠 돈을 쓰게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귀엽죠.
이렇게 자신의 현금이 줄게 되면서 아이는 스스로 누군가 용돈을 주면 열심히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용돈이 필요한 시기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를 지나 고학년이 되면 아이의 용돈의 씀씀이가 제법 커집니다.
친구들과 노래방도 가야하고,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각종 과자를 사 먹습니다.
왠하면 자신이 모아둔 금액에서 나가지 않도록 엄마 아빠가 마트갈때 자신의 물건도 함께 계산하려고 노력합니다.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늘어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는 정기적인 용돈이 필요가 없습니다.

왜 매달 용돈을 주지 않는데 용돈이 아직 모자르지 않을까요?
이유는 소비에 비해서 모이는 용돈의 크기가 더 크기 떼문입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여러 가지 활동으로 용돈을 스스로 모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명절에 열심히 용돈을 모읍니다. 이게 제법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일이나 어린이날등 각종 날에 어르신들이 용돈을 줍니다. 그러다 보면 2달에 한번 꼴은 용돈이 자연스럽게 생기니 아이에게 매달 일정 금액의 용돈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스로 용돈을 만듭니다. 무언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딜을 합니다.
딱히 알려준 것은 아닌데, 소비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서 그렇게 했던 거 같습니다.
아마도 처음에 아이가 외출을 너무하기 싫어하는데, 용돈 줄 테니 가자고 했던 것이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부모도 배우게 되네요.)

심부름을 시키면 그 나머지 잔돈을 요구하거나, 본인이 원치 않는 일을 시키면 용돈으로 협상을 합니다.
전에는 병원을 가려고 하는데, 용돈을 협상 카드로 내놓더군요.
이런 상황에서는 단호하게 거절하시는 게 현명합니다. 자칫 안 좋은 습관이 길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의미가 있는 곳에서 수익이 발생하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 아이에게 건강한 생각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건강과 안전, 일상적인 일과 정해진 가족 활동에 대해서 협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그럼, 언제 용돈을 규칙적으로 줘야하는 시기가 올까?

친척아이의 경우 고등학생이 되니 그때 정기적인 용돈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각 가정마다 상황이 다를겁니다.
친척 아이도 저희처럼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지 않고 생활을 하였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아이가 기숙사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일정한 비용으로 소비가 일어나는 형태가 생겼고, 그때부터 아이에게 용돈을 주었다고 합니다.

즉, 아이의 개인적인 사생활 패턴이 늘고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때가 용돈을 규칙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하는 적절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더 이상 수익이 소비의 형태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겠죠.

아이가 무턱대고 용돈을 규칙적으로 달라고 할 때 하는 것보다는 부모입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하는 것이 적절할 겁니다.

마무리하며

아이에게 용돈을 주는 것은 아이의 경제적 이해력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초등학생 아이에게 아직은 규칙적인 용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점차 아이 용돈이 소비에 비해 늘고 변화가 생기면 그때 규칙적인 용돈을 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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