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운구를 부탁했을 때 장례절차와 할일

친구가 운구를 부탁했을 때 장례절차에 대해서

운구는 관을 운반하는 일을 말하는데요. 보통 장례식장에서 차량으로 운구를 하고, 다시 차량에서 화장터까지의 짧은 거리를 관을 들고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좀 더 간단히 설명하자면 차량에 관을 차에 넣고, 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발인을 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겁니다. 최근에 친구의 부탁으로 운구를 진행했는데, 저도 처음인지라 좀 어수선했지만, 이에 대한 내용을 다른 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친구가 운구를 부탁

장례식장 준비 및 복장

모두 아실 테지만, 일반적으로 검은 양복과 검은 옷, 검은 넥타이를 하고 가시면 되는데요. 검은 넥타이가 없다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어둡게 입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간혹, 급하게 밝게 입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어쩔 수 없겠지만, 가능하면 검은색계열의 어두운 옷을 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부조금 내기 그리고 인사하기

장례식장에 들어가시면, 대부분 바로 모니터가 보이실건데요. 친구가 거기에 상주라면 모니터에 이름이 화면에 띄워 있을겁니다. 몇호실인지 확인하시고 그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여러 빈소가 있으므로, 실수하지 않도록 잘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부조금을 내는 곳이 호실 바로 앞에 있습니다. 방명록에 이름을 작성하고 부조금을 내시면 됩니다. 간혹, 너무 늦게 와서 부조금 받는 사람이 없다면, 친구랑 이야기할때 전달하거나 하시면 됩니다.
부조금은 친한 친구라면 10만원이상이 좋습니다. 적정 금액은 제가 작성한 이글을 참고하세요.

이제 고인에게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향이 있는데 옆에 새 향을 2개 정도 빼서 촛불에 붙인 후 불을 꺼서 향이 나오게 하여 향에 꽂아주면 됩니다. 불을 끌 때는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 되고 손으로 털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얀색 꽃이 입구에 있었다면 하얀색 꽃을 향 옆에 두기도 합니다.
그냥 잘 모르겠다면, 가셔서 그냥 바로 고인에게 절을 2번 드리고 일어나서 식구들에게 절을 드리면 됩니다.

종교에 따라 절을 안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건 가셔서 눈치껏 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방문하는 것이 좋은가?

운구는 장례 마지막에 하는데요. 3일장인 경우도 있고, 4일장인 경우도 있어서 친구에게 언제하는지 물어보셔야 합니다. 운구는 일반적으로 아침 9시정도에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지인이 운구를 부탁했다면, 장례식 첫날에 가지 않고 마지막날에 갑니다.
마지막날 가서 같이 밤을 지새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같이 지새우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 많기 때문에 근처에 호텔이나 모텔에서 자고 아침에 다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저녁 늦게까지 상주인 친구랑 같이 있다가, 친구들과 근처 모텔에서 자고 아침 8시에 다시 장례식장에 돌아왔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운구하기

운구는 고인을 안식처로 모시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6명 정도가 필요한데요. 8명 이상이 좋은 거 같습니다. 관이 생각보다 상당히 무거워서 6명이 들기 벅차긴 합니다.(저는 6명이 들었습니다.)

발인은 장례식장이나 빈소에서 최종 안식처인 묘지나 화장터나 납골당으로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관을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친구가 아침에 몇 시까지 오라고 하면 그때 가시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아침에 8시 30분쯤 가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때 가면 이제 가족들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관을 옮기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가족들이 고인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 주변에서 계속 있도록 하세요.
운구하는 거리가 요즘에는 대부분 엄청 짧은 거리라 바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아참, 그리고 미리 가서 하얀색장갑을 관계자로 부터 받으세요. 운구할 때 하얀색 장갑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친구는 정신이 없기 때문에 당신을 챙길 여력이 없을겁니다. 눈치껏 빨리 도와주시는게 좋습니다.

화장터에서 다시 운구

장례식장에서 운구가 끝나면, 이제 장례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자동차를 가져온 경우 화장터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저는 차량이 없어서 혼자서 버스를 타고 가긴 했는데 상당히 뻘쭘하였습니다.)
(화장터가 아니고 묘로 가는 경우에는 상황에 맞춰서 운구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건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거기서도 관을 옮겨야 하니 따라가시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화장터에 도착하면 바로 장례차량(리무진)에서 화장하는 실로 옮겨지는데 이때 마지막 운구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화장터에서 바로 진행이 되지 않고 기다리다가 진행이 되므로 앞서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그 주변에서 항시 대기하고 있으시면 됩니다. 이 거리도 대부분 짧기 때문에 하얀색 장갑을 미리 착용하시고 준비하시면 됩니다. 우리 차량이 오면 바로 옮기면 됩니다.

이제, 장례차량에서 화장하는 곳으로 관을 옮기고 나면 모든 운구 과정이 끝이 납니다.

인사하기

운구과정은 모두 마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화장터에서 친구와 인사하면 됩니다.
바쁘다면야 바로 가야겠지만, 화장이 다 끝나고 납골당으로 출발할 때 같이 출발하는 게 좋겠지요.
일반적으로 화장터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일반적으로 화장터는 산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버스가 없거나 택시가 안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 차량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화장이 끝나고 납골당으로 버스가 갈 때 같이 타셔서 중간에 버스나 택시 탈 곳에서 내려달라고 부탁하시면 됩니다.(저도 그렇게 했답니다.)

마무리하며

흔하지 않는 경험이라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운구를 부탁하는 경우는 정말 친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부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친구가 운구를 부탁했을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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