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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추천도서-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도 읽게 되는 도서 7선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진학함에 따라 필요로 하는 어휘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어휘력 발달에는 책 읽기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읽은 책들은 아이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책을 싫어한다면 억지로 책을 읽게 하기보다는 재미있는 책을 통해 긍정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미있고 매력적인 책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필요한 어휘력을 키우고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 방식입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도 읽게 될만한 도서로 5학년 추천도서를 몇 가지 선별하였습니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저희 아이가 엄청 좋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처음에 1권을 사줬는데, 몇 시간 만에 다 읽었습니다. 얼마나 흡입력이 있고 재미가 있었는지, 아이가 책을 들고 다니면서 볼 정도였습니다. 다음날 바로 2, 3권을 사줬는데, 마찬가지로 하루 만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아이가 이렇게까지 좋아했던 책이 있었나 할 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오고 있는거 같고 아이가 자주 물어보곤 합니다. “아빠, 4권은 아직이야?” 하고…
스토리는 11살 소녀에게 어느 날 꼬리가 생기면서 자신이 구미호라는 걸 알게 되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구미호라는 소재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이끄는데 엄청나게 흥미를 주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변화되는 신체와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려주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추천도서로 이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잠뜰 TV 스토리북
이 책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저희 아이가 잠뜰이라는 유튜버를 너무 좋아하는데, 서점에 갔다가 우연찮게 스토리북을 판매하는 걸 알게 되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팬이라서 그런지 엄청 좋아했고 총 4권을 일주일 동안 열심히 봤던 거 같습니다.
아이가 흥미 있어하는 책을 사는 건 아이에게 흥미유발함에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책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대부분 잠뜰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탐정물 같은 내용이 담겨있긴 한데, (저는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아이는 좋아하더군요.
아이가 잠뜰 팬이라면 추천합니다.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저희 아이가 탐정이야기와 귀신이야기를 좋아하여 홈즈 시리즈와 비슷한 어린이 책을 찾다가 발견한 도서 입니다.
스토리는 주인공이 학교에서 ‘마술사’로 불리는 아이와의 카드 내기에서 학원비로 받은 3만원을 잃는 사건으로 인연이 됩니다. 그리고 마술사 친구가 어느날 실종되면서 이야기는 흘러가게 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정, 용기, 그리고 상황을 기지로 헤쳐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추리와 모험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몬스터 차일드
이 서적은 “제1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제목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는 가상의 질병 ‘몬스터 차일드 증후군’이라는 질병을 전제로 한 스토리입니다.
털북숭이로 변하는 아이들이 사회적 문제이자 위험으로 취급되는 사회에서 자기 정체를 숨기며 살아온 주인공과 전학한 학교에서 돌연변이 친구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꽤나 흥미롭고 내용전개가 빠릅니다만 마무리가 약간 아쉽긴 했지만, 저희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귀신 사냥꾼이 간다
2021년 스토리킹 공모전 수상작으로, 우리 전통의 요괴 서사를 바탕으로 한 호러 판타지 소설입니다.
10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토리킹 공모전 2021년 수상작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이런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전통의 요괴 서사 모티프를 활용한 호러 판타지로 귀신 사냥꾼 해주와 귀신 보는 아이 태주, 그리고 다섯 요괴 차사들이 펼치는 스릴 만점의 귀신 잡는 이야기입니다. 저승에 가지 못한 귀신의 혼이 깃든 귀물을 모아놓은 요괴 박물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으로, 공포 스릴러이면서 동시에 박진감 넘치는 통쾌한 히어로물입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 책은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제목이 흥미로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눈물이 그렁거리게 하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아빠와 둘이 사는 어린 소녀가 어느 날 느리게 가는 우편함에 편지를 넣으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그러면서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소녀와 편지를 주고받게 되면서 소녀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어른들이라면 뻔히 어떤 내용이라는 걸 알 거 같은 내용이긴 하지만,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딸아이랑 저랑 같이 보고 많이 울었던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빠에 대한 이야기가 부정적인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이야기였습니다.)
푸른사자 와니니
딸아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동물 이야기를 안 좋아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동물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엄청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꽤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어린 사자가 오해로 인하여 사자 무리에서 쫓겨나면서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이야기와 용기를 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시리즈로 총 5권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딸내미가 더이상 읽지 않는다고 하여 1권만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흥미위주의 책 사이에 자연속에서 혼자 남는 사자의 이야기를 너무도 근접한 시점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에게 좋은 교훈이 될만한 서적이라고 생각해서 같이 넣어 봤습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책을 그다지 좋아하는 아빠는 아닙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책을 엄청 많이 읽을 기회가 생기면서 책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되면서 아이가 생긴다면 책과 친해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랑 같이 책을 보는 편입니다. 책은 그 어떠한 책을 읽어도 어휘력과 상상력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억지로 권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흥미위주의 책이라도 같이 보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서 책을 읽게 될 겁니다.
아참, 책 구매가 애매하시다면 중고서점 알라딘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