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아이가 혼자 잠자는 시기
아이를 언제부터 혼자 재워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은 없습니다. 각 가정마다, 각 아이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준비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양에서는 돌 전부터 아이를 혼자 재우는 관행이 있기도 하지만, 각 나라의 문화마다 각 가정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잠을 자려고 하는 시기는 아이의 발달 상태와 가족의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자고 싶어 하지 않거나,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낄 때는 부모와 함께 잠을 자는 것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많이 컸는데도 혼자 못자는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거나 가정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니 천천히 생각하셔도 됩니다.
저희 아이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 혼자 잠자기 시작하였습니다.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기 때문에 분리해서 자는데 시간이 걸린 거 같습니다. 혼자 잠자는 시기는 각 가정마다 다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혼자 잠드는 습관들이기
가정마다 다르지만 저희 아이의 기준으로는 엄마랑 아빠가 퇴근이 늦어 매번 늦게 잠을 잡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엄마 아빠가 일찍 자지 않으면 본인도 잘 생각을 잘 안 합니다.
가능하면, 엄마 아빠 모두 같이 일찍 자는게 베스트입니다.
하지만, 부모입장에선 일하고 오면 바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는데, 본인의 시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일찍 잠을 자지 못하는게 현실이죠.
그래서 저희는 잠자는 시간을 아이에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정해진 시간에 씻고 잘 수 있도록 잠자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잠들 수 있게 집을 어둡게 하고 엄마 아빠가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엄마, 아빠는 할 일 있어서 이따가 옆에서 잔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방문을 활짝 열어두고 아이가 안심하고 잠들 수 있게 아이 눈에 보이는 곳에 엄마 아빠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가 완전히 시야에 없으면 많이 불안해 해서, 아이가 자는 방에서 노트북 화면을 어둡게 조절하고 아이쪽으로 빛이 비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조작하며 조용히 할 일을 하곤 하였습니다.
엄마 아빠 둘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아이 옆에 있었습니다.
그러고 어느정도 지나고 나서 본인 방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랑 같이 자기에는 이제는 잠자리가 좁다고 느낀거 같더군요. 이렇게 점진적으로 진행하는게 좋다고들 합니다.
아이가 혼자 자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들
불안감과 분리 불안
부모님과 떨어지는 것에 아이는 많이 불안감을 갖습니다.
항상 부모가 옆에 있다는 인식을 시켜주어 안정감을 주는게 좋습니다.
환경적 요인
주변이 너무 밝거나(TV화면) 시끄러운 소음(TV, 음악등)이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됩니다.
방안을 편안하고 조용하게 유지하고, 적당한 온도와 조명을 조절하여 아이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
불규칙한 수면은 수면 리듬을 방해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언제 잘 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잠을 잘 준비하지 못한 상태가 됩니다. 갑자기 자라고 하면 우리도 잘 수 없듯이 아이에게 이 시간에 잔다는 인식을 줘야 합니다.
잠자기 전 과잉 활동
낮 동안 충분한 신체 활동이나 놀이를 하지 못한 아이는 밤에 부모님이 있는 상태에서 놀고 싶어서 엄청 뛰어다닙니다. 가능하면 낮에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잠자는 건 쉽지 않습니다. 에너지를 소비한 뒤에 차분한 상태에서 잘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희 아이는 낮에 태권도장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쏟고 옵니다.)
일관성이 중요
아이가 혼자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는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수면 교육 방법에 대한 부모의 접근이 일관되어야 합니다.
이런저런 방법이 안 통한다고 자주 상황을 바꾸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조급하게 마음 먹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습관을 들이는 건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개별적 접근이 필요
아이마다 성격이나 기질적 특성이 다르므로, 혼자 잠을 자는 것에 대한 준비 상태도 다를 수 있습니다.
옆집 아이가 혼자 자는 데 성공했다고 해서 우리 아이도 같은 시기에 혼자 잘 준비가 되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혼자 잘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혼자 잠자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부모는 아이의 특성과 필요에 맞게 접근해야 하며, 아이가 혼자 자기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아이가 자기 방에서 혼자 잠자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며, 부모의 관찰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혼자 잠들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될 때 점진적으로 시도하는게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개별적인 필요와 감정을 존중하고, 아이가 혼자 자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해외에 아이들처럼 처음부터 분리하여 자는 게 아니라면, 우리 상황에 맞게 진행하는게 맞습니다.
저희 아이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늦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어찌 되었던 자연스럽게 혼자 자게 됩니다.
아이가 혼자 잠자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데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