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자주 난다면,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하세요.

당신은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자주 감기에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너무 몸이 약해서 너무 자주 감기에 걸리니깐 엄청 피곤해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이가 40대 되도록 일 년에 몇 차례의 감기에 걸리면서 살아왔습니다.
아내는 저처럼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제 감기의 주원인은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이었습니다.

감기인가? 알레르기성 비염인가?

계절에 따라 아니면 특정환경에 따라 엄청 콧물이 나서 엄청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면, 그 콧물은 점차 심해져서 감기가 되고 목감기나 코감기로 발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병원에 가게 됩니다.
그때마다 의사 선생님들이 늘 말씀하시는 것은 “비염 때문입니다.”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 한번 해보라고 권하시더군요. 그래서 검사를 했는데, 정말 엄청 많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꽃가루, 고양이털, 집먼지.. 정말 종합 선물세트처럼 온갖 알레르기를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에게 알레르기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딱히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일상 공기 속에 있는 물질이라 방법이 없다고 그냥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오라고…

저는 이때 알레르기 검사를 하면서도 잦은 감기와 제 알레르기성 비염과 연관을 짓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알레르기 검사라를 하라고 하신 의사 선생님이 “당신은 알레르기 때문에 자주 콧물이 나는 겁니다.”라고 이야기한 것인데 당시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냥 비염이 심하고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이라고 평생 착각하고 살아왔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

제가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자주 감기에 걸린다는 걸 확신하게 된 계기는 2019년경이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제 고양이털 알레르기에 아주아주 민감하다는 건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증상은, 콧물이 정말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눈물이 맺히고 심한 경우 눈이 빨개집니다.
그래서 고양이 근처에도 안 갑니다.

그날은 아는 분의 개인 사무실에 갈 일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근데 사무실에서 30분쯤 있었나? 콧물이 엄청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아는 분에게 고양이가 있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분이 고양이를 며칠 전에 사무실에 데려온 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날 저는 죽을 것처럼 많은 콧물과 눈물을 쏟아 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병원은 없었고 약국에 가서 제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한데 적당한 약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먹은 알레르기약 덕분에 1시간 정도뒤에 증상이 완화되었습니다.

이날 저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혹시 나는 감기와 알레르기를 혼돈하고 있던 게 아닌가?”라고…
그리고 저는 콧물이 좀 나는 날이 되면 알레르기성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1시간이 지나면 마법처럼 콧물은 더 이상 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몸이 많이 가려운 날에도 알레르기성 약을 먹으면 완화되었습니다.
모든 원인은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때문이었던 겁니다.

저는 그 뒤로 감기에서 많이 해방되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가 터지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는 정말 단 한차례도 감기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저는 감기에 약한 체질이 아니라 알레르기를 감기로 착각하고 살았던 겁니다.

상비약을 늘가지고 다니기

제 글을 읽고 저처럼 알레르기성 비염이신 분은 이제 약을 평소에 가지고 다니시면 됩니다. 우리 같은 체질은 이 환경에 잘 적응을 못합니다. 작은 것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과민성 반응”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증상이 오면 바로 약을 드시면 됩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고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면역력이 생기거나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 안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약을 드시다 보면 내가 감기인지, 알레르기 때문인지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스크도 가급적이면 늘 하고 다니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처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도 효과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유는 코로나 이후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엄청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향히스타민제

향히스타민제는 약국에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 비슷하게 증상을 개선시킵니다.

  • 저는 주로 지르텍을 복용하는데 개선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비염 증상: 코 막힘, 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의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 안구 증상: 눈의 가려움, 눈물, 붉어짐 등을 줄여줍니다.
  • 피부 반응: 두드러기, 피부 가려움과 같은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완화합니다.

다른 항히스타민제에 비해 졸음을 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운전하시는 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르텍정을 알아보시려면 여기를 눌러서 보시기 바랍니다.

무턱대고 복용하지말고 병원가서 알아보기

우선, 본인이 자주 콧물감기에 자주 걸리고 재채기도 자주 한다면 병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향히스타민제를 먹어도 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복용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추울 때면 더욱 심해집니다. 그래서 지르텍을 미리 많이 사두고 가방에 늘 가지고 다닙니다. 자주 복용하는 편이긴 한데, 가끔 너무 자주 먹는다고 생각이 들면 보름정도는 복용을 멈추기도 합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복용하면 별 문제가 없더군요.
저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생활의 질이 정말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저의 아이도 저를 닮아 알레르기성 비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약을 먹으면 한동안 잠잠합니다.
평소에 휴지를 많이 사용하고, 자주 콧물과 재채기나 가려움으로 고생하신다면 꼭 알레르기 검사하시고 저처럼 보다 나은 이전보다 나은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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